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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사정

by Amazing Vis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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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데이트 장소에 만날 때 한 시간은 늦어도 돼 영화관에서 내 팔걸이에 네 손을 올려도 돼 햇빛 강한 날 내 그림자 안으로 숨어도 돼 비가 오는 날 내 왼쪽 어깨 따윈 젖어도 돼 버스 오기 전에 팔짱을 껴준다면 동네 가기 전에 내 손 잡아준다면 골목 돌기 전에 나를 안아준다면 대문 열기 전에 입맞춤을 준다면 버스 오기 전에 팔짱을 껴준다면 동네 가기 전에 내 손 잡아준다면 골목 돌기 전에 나를 안아준다면 대문 열기 전에 입맞춤을 준다면 술에 취한 날에 나를 불러 준다면 술 냄새가 나도 내 어깨 기댄다면 내게 업힌 네가 잠꼬대를 해도 이상하게 조금 무거워도 숨은 조금 가빠오지만 팔은 조금 저려오지만 그래도 난 괜찮아
3.
오늘이 오길 손꼽아 기다려 왔었죠 우리 만나고 처음으로 맞는 성탄절 오늘 계기로 우린 좀 더 가까워질 테죠 특별한 밤을 위해 모텔 예약해 놨죠 분위기 위해 레드와인도 사다 놨죠 공동구매한 CK속옷도 입고 왔죠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야릇한 상상 입술이 마른다 네가 보인다 캐럴이 멈춘다 눈이 내린다 오늘 처음 하나가 되는 날 저기 네가 걸어 온다 조카랑 같이 나왔네. 조카랑 같이 나왔어. 흰 수염에 빨간 모자 주며 산타가 돼 달라 하네 조카랑 같이 나왔네 조카랑 같이 나왔어 딸기향 나는 분홍 풍선 불어 선물해 줘야 겠네 조카 손잡고 나왔네 여섯 살 된다고 하네 모텔 대신 영화 보러 가네 뽀로로 극장판 보네 성탄절 선물 받았네 조카를 선물 받았어 산타도 싫다 지저스도 싫다 조카조카조카 너무 밉다
4.
알로하와이키키스레빠빠 머리를 감고 알로하와이키키스레빠빠 양치를 하고 알로하와이키키스레빠빠 새카만 꽃을 알로하와이키키스레빠빠 찬물로 식혀본다 예예 너무 좋아요 예예 너무 좋아요 오늘은 왼손과 작별의 날 그대 아름다운 밤 자지 마오 나는 꽃을 든 남자 커다란 꽃은 벌써 꿀을 머금고 한 마리 검은 전기뱀장어처럼 짜릿한 밤을 선물해야지 오늘밤은 내가 짜빠구리 요리사 그대는 한 마리 종달새 나는 박새 알로하와이키키스레빠빠 그냥 나갈까 알로하와이키키스레빠빠 입고 나갈까 알로하와이키키스레빠빠 시간이 없다 알로하와이키키스레빠빠 나는 꽃을 든 남자 예예 너무 좋아요 예예 너무 좋아요 누가 그랬던가 꽃으로도 절대 때리지 말라고 하지만 오늘은 꽃으로 크게 혼을 내줘야지 어, 다 씻고 나가려는데 인기척이(없네) 꽃을 받을 그녀를 찾아보니 그녀가 (없네) 전화를 하려는데 내 핸드폰도 지갑도 (없네) 밖으로 나가야 되는데 내 옷이 옷장에 (없네) 냉장고에 캔 음료 두 개까지 예예 너무 좋아요 예예 너무 좋아요
5.
작별의 아침이야 너는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작별의 아침이야 너는 곤히 자고 있겠지 너의 왼쪽 등 뒤엔 점이 두 개고 교통사고를 세 번이나 당했고 비가 오는 소릴 좋아 하는 것마저 네 알몸에 비친 햇살처럼 의미 없겠지 작별의 아침이야 너는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작별의 아침이야 너는 곤히 자고 있겠지 처음 만난 날에 봤던 광주극장의 영화도 눈이 오던 날의 포장마차도 너와 나의 살이 맞닿아 있던 시간도 네 알몸에 비친 햇살[처럼 의미 없겠지 작별의 아침이야 너는 아무것도 몰랐으면 해 작별의 아침이야 나는 너를 깨울 순 없어 차비는 지갑에서 빼갈게 나는 미안하지 않을게
6.
Once I had beautiful Thai woman She told me, like an angel "My favorite Thai dish is Tomyamgung" It's spicy but delicious spicy She dumped me up, ugly Thai woman She told me, like a frozen prawn I wouldn't eat Tomyamgung any more no more It's spicy and makes it trouble with my poo Tomyamgung Tomyamgung Tomyamgung Tomyamgung Tomyamgung Tomyamgung Remind me of her. Tomyamgung Tomyamgung Tomyamgung Tomyamgung Tomyamgung Tomyamgung Remind me of her.
7.
오리 한강 위에서 사랑을 나눠요 오리 뒤뚱뒤뚱한 사랑을 나눠요 오리 날개 짓하며 사랑을 나눠요 오리 날지 못해서 사랑을 나눠요 동물이 되자 동물이 되자 동물이 되자 동물이 되자 고양이 담벼락에서 사랑을 나눠요 고양이 귀가 잘린 채 사랑을 나눠요 고양이 서로 할퀴며 사랑을 나눠요 고양이 상처 핥으며 사랑을 나눠요 동물이 되자 동물이 되자 동물이 되자 동물이 되자 누런 소 논두렁 위에 사랑을 나눠요 누런 소 일하다가도 사랑을 나눠요 누런 소 눈물 흘리며 사랑을 나눠요 누런 소 느린 겨울 사랑을 나눠요 동물이 되자 동물이 되자 동물이 되자 동물이 되자 우린 지금 뭐하나 동물만도 못하나 너와 나는 뭐하나 동물만도 못하나 동물이 되자 오늘 밤 엠티에서 동물이 되자 너와 나 산 속에서 동물이 되자 사랑은 차 안에서 동물이 되자 나누자 자취방에서 동물이 되자 눈치 좀 보지 말고 동물이 되자 빨리 좀 자지 말고 동물이 되자 손가락 빨지 말고 동물이 되자 손에 손을 잡고
8.
오늘부터 우리는 애인이 아냐, 친구나 어정쩡한 사이도 아냐 알겠니 우린 아름다운 추억도 없잖니, 영화보고 밥 먹고 모텔가고 다잖니 내가 다리를 떠는 습관도, 책 볼 때 손톱 물어뜯고 뱉는 거, 잠잘 때 코고는 거 너무 싫다 했잖니 잘됐어 날 만나 맘 고생해 살 빠진 거 알아, 살 빠져서 얼굴 더 갸름해진 거 같아 갸름한 얼굴로 더 좋은 남잘 만나 잘됐어 난 네가 다른 나쁜 생각 않고 이 시간을 견뎠으면 해 난 네가 키도 크고 돈 잘 버는 남자친구 만났으면 해 난 네가 네 자신을 좀 더 사랑할 수 있는 시간 준거야 난 네가 나를 나쁜 놈이라고 생각해도 괜찮아 오늘부터 우리는 애인이 아냐, 친구나 어정쩡한 사이도 아냐 알겠니 우린 아름다운 추억도 없잖니, 영화 보고 술 먹고 모텔 가. 다잖니 지금까지 날 거쳐 간 여자 친구들, 헤어지고 전부 잘 된 거 잘 알잖니 승무원 회계사 의사 와이프, 잘됐어 날 만나 맘 고생해 아팠단 거 알.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그 옛말 독하게 맘먹고 네 일에 집중해봐, 잘 될 거야. 난 네가 다른 나쁜 생각 않고 이 시간을 견뎠으면 해 난 네가 키도 크고 돈 잘 버는 남자친구 만났으면 해 난 네가 네 자신을 좀 더 사랑할 수 있는 시간 준거야 난 네가 나를 나쁜 놈이라고 생각해도 괜찮을 거야 난 네가 다른 나쁜 생각 않고 이 시간을 견뎠으면 해(난 말야, 사실 기다리고 있었어) 난 네가 키도 크고 돈 잘 버는 남자친구 만났으면 해(이미 예쁜 사랑 하고 있어) 난 네가 네 자신을 좀 더 사랑할 수 있는 시간 준거야(너나 잘했으면 좋겠어) 난 네가 나를 나쁜 놈이라고 생각해도 괜찮을 거야(마주치면 모른 척 할게) 난 네가 다른 나쁜 생각 않고 이 시간을 견뎠으면 해(난 말야, 사실 기다리고 있었어) 난 네가 키도 크고 돈 잘 버는 남자친구 만났으면 해(이미 예쁜 사랑 하고 있어) 난 네가 네 자신을 좀 더 사랑할 수 있는 시간 준거야(너나 잘했으면 좋겠어) 난 네가 나를 나쁜 놈이라고 생각해도 괜찮을 거야(마주치면 모른 척 할게)
9.
신발 끈을 매줄 땐 위를 올려다봐요 나나 머리는 내가 쓸어 줄게요 나나 교정기 끼고 삼겹살 먹어요 나나 이쑤시갠 내가 갖다 줄게요 나나 머릴 묶어 올린 목선이 예뻐요 나나 잔털은 내가 정리 할게요 나나 백일 때에는 장얼 함께 먹어요 나나 장어 꼬리도 양보할게요 어디에 있나요 나나의 신발 한 짝 무엇을 먹나요 채식만 하나요 어떻게 있나요 머린 길었나요 누구와 있나요 장어는 다 탔네요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흰 셔츠를 입을 땐 힘들이지 마요 나나 단추는 내가 풀어줄게요 나나 속옷 살 때도 고민하지 말아요 나나 속옷은 이미 사다놨어요 나나 땀이 났어도 걱정하지 마요 나나 내가 다 씻겨내 줄게요 나나 천일 때에도 장얼 함께 먹어요 나나 장어 꼬리도 양보할게요 어디에 있나요 나나의 단추 두 개 무엇을 입나요 프리사이즌가요 어떻게 있나요 땀은 다 식었나요 누구와 있나요 장어는 다 탔네요 어디에 있나요 태어는 났을 텐데 어디에 있나요 자꾸 초조해져요 누구와 있나요 내가 기다려요 세상에 있다면 빨리 나타나줘요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
10.
툭 Tuk 04:37
햇볕이 거의 들지 않아요 티비 속 사람들은 행복해요 달력을 보는 일 이젠 없어요 방아깨비처럼 하룰 보내요 오전엔 방을 청소했어요 그대 머리핀 움큼 나왔어요 한참을 울다 배가 고파서 사발면을 야채죽을 먹었죠 핸드폰 액정이 부서졌어요 약정이 남아서 못 바꿔요 사진 옮기는 법도 사실 몰라요 그 안엔 우리가 너무 많아요 시간은 빨리 흘러 왔네요 나는 시간을 못 따라 왔죠 다섯 시쯤엔 햇빛이 들어요 참을 수 없어 눈 감아요 하루가 날 툭 치고 갔어요 위약금이 툭 치고 갔어요 그대가 날 툭 치고 갔어요 어둔 방에서 난 티빌 봐요
11.
딱 맞게 떨어졌다면 빈틈없이 채워졌다면 빨간 내 마음과 파란 네 마음이 딱 맞게 떨어졌다면 새카만 의심과 회색빛 오해들 한 줄씩 사라질 텐데 네 조각 내 마음과 네 조각 네 마음이 빈틈없이 채워졌다면 두 조각 익숙함과 한 조각 외로움 모두 싹 사라질 텐데 너와 나는 한 칸 두 칸 화면만을 채워갔다 텅 빈 속에 쌓다 쌓다 하염없이 기다렸다 빨간 마음과 파란 마음과 네 조각 내 마음과 네 조각 네 마음과 정사각형 마음과 반 토막 난 마음과 채워지는 마음과 지워지는 마음이 딱 맞게 떨어졌다면 빈틈없이 채워졌다면 쌓여가는 화면을 보며 너와 나는 기다렸었네 기다란 작대기만을 기다란 작대기만을
12.
잘 보았나요 쌓아온 나의 스킬을 내색은 안하지만 나는 알 수가 있어 그대 야릇한 미소 넋 나간 듯 풀린 두 눈 괜찮았나요 용광로 보다 뜨겁던 순간 한 번 더 원한단 걸 나는 알 수가 있어 그대 갈구하는 눈빛 오늘은 여기까지 벌써 끝났네 벌써 끝났어 잘 들었나요 우리가 들려준 사랑 얘기들 혹시나 뜨끔해서 옛사람을 떠올렸나요 다 알고 있죠 전화기에 손 떼요 괜찮았나요 소리가 비진 않았나요 듣고 있다 보니 벌써 마지막 트랙인가요 다 알고 있죠 다시 들을 거란 걸 지랄을 하네 지랄을 해요 벌써 끝났네 지랄을 해요 벌써 끝났어 지랄을 해요 벌써 끝났네 지랄을 해요 벌써 끝났어 지랄을 해요 벌써 끝났네 지랄을 해요 벌써 끝났어 지랄을 해요
13.
록스타 될 줄 알았지 부자가 될 줄 알았지 뭐라도 될 줄 알았지 이렇게 될 줄 몰랐지 그런데 이게 뭐야 아무것도 없잖아 십 년 전도 지금도 내가 피는 담배는 (This This This Plus) 십년이 지나도 우린 아마 안 될 거야 십년이 지나도 우린 아마 안 될 거야 추보미 사랑하겠지 자이언트 책을 읽겠지 김디케 클럽 가겠지 (Fuck U 경태) 왕경태 야동 보겠지 하지만 이게 뭐야 아무 일도 없잖아 몇 년간 노래를 해도 악보도 못 보는 걸 (이 노랜 캐논 코드) 십 년이 지나도 우린 아마 안 될 거야 백 년이 지나도 우린 아마 안 될 거야 천 년이 지나도 우린 아마 안 될 거야 만 년이 지나도 우린 아마 안 될 거야 (렛츠 게이) 지구가 망해도 우린 아마 안 될 거야 모두가 죽어도 우린 아마 안 될 거야 우주가 망해도 우린 아마 안 될 거야 내가 JYP라도 우린 아마 안 될 거야 10 YEARS FUCKED UP, BUT 10 YEARS MORE

about

네 개의 악기가 모여 하나의 소리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밴드라고 배웠다. 허나 우리는, 하나의 소음이 되었다. 2016년 5월 네 가지 소음의 결정체, 'Amazing Visual' 정규 앨범 [그 남자의 사정] 이 발매되었다. 음반은 악성 재고가 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똥으로 다 나온다고 밥을 안 먹지 않는 것처럼 우리는 앨범을 낸다. [그 남자의 사정] 은 총 13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요, 펑크, 록발라드, 트로트, 울보노래, 가스펠 등 좋게 말하면 다양한 시도가 담긴, 나쁘게 말하면 두서가 없는 그런 앨범이다. 이 앨범을 들은 밴드멤버 왕경태의 어머니는 "역시 우리 아들!!" 을 남발하며 연신 따봉을 날리셨다 한다.

credits

released May 26, 2016

produced by 편영도
recorded at 광주음악창작소
mixed by 김학수
mastered by 김상혁(플로트 사운드)
song by 어메이징 비주얼, 베티애스(십 년이 지나도)
arranged by 어메이징 비주얼, 편영도
book written by 정미정(월간 미정)
cover desighed by 김유석
designed and edited by 정미정
chorus 켈로그, 이승중, 김은선

왕경태 ukulele, chorus, vocal
김디케 vocal, chorus, orff
추보미 keyboard, melodyhorn, chorus
자이언트 정 drum, orff, chorus, vo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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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osuabi Record Seoul,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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