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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들​의 겨​울​잡​담 Small Talk With Scarecrow

by Various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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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콤한 눈 따뜻한 밤 다시 돌아왔네요 너도 나도 같은 마음 그곳에선 행복했으면 그때도 그랬을까 환한 미소로 고개를 들어 기도를 했나 들어주는이 하나 없지만 우리 아버지 계시겠지요
2.
크리스마스 하면 무슨 생각을 하나요 마약 중독자가 되어버린 백인 소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걷던 심은하 유독 잘 짜지지 않던 반짝이 물감 크리스마스 하면 무슨 생각을 하나요 캐럴이 나오는 잘 꾸민 백화점과 따라 하려다 어설퍼진 아파트 인터넷으로 보는 명동의 사진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날 우리가 겪게 될 아픔 네가 먼저 겪은 거라며 위로하던 또 다른 친구 완벽하게 다정했던 부모님 덕에 중학교 때까지 산타를 기다린 너 너를 슬프게 했던 애인들과 너를 기쁘게 했던 애인들 처음으로 받았던 선물이나 이젠 아무 감흥 없다 말하는 친구들 눈을 기다렸지만 까맣기만 하던 밤 크리스마스 하면 무슨 생각이 나나요 나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 그때쯤 너의 일이 한창 바쁠 때니 걱정이 되는 그것뿐
3.
술에 취한 내가 던진 기타는 땅바닥에서 울고 있었지 화가 난 내가 밟은 탬버린 아마 다신 춤을 추지 않을꺼야 하얀눈이 내려 모든걸 덮었지만 그날이후난 더러운 새끼 미쳤던 내가 삭힌 말들은 시들어가는 내마음 속에 눈먼 내가 쏘은 화살은 아직도 너의 가슴에 꽂혀있네 이제 눈이 녹아 보든게 보이지만 그날 처럼 난 더러운 새끼 그날 처럼 난 더러운 새끼 그날 처럼 난 더러운 새끼 그날 처럼 난 더러운 새끼 그날 처럼 난 더러운 새끼
4.
흰 새벽이 다가오네 음 소란스럽게 굴고 싶지 않아 고요한 밤 멍청한 표정과 아무런 소식 없이 춤을 추고파 지겹도록 서있던 당신과
5.
시청앞에 수많은 사람들 사랑을 반대하는 수많은 사람들 그 속을 우리 같이 걸어요 걸어요 두 손을 꼭 잡고 걸어요 걸어요 사랑하기에 충분해요 우리의 몸과 마음 내 친구 아무개처럼 애낳고 살 수 있을지는 몰라도 세상속에 수많은 사람들 사랑을 의심하는 수많은 사람들 그 속을 우리 같이 걸어요 걸어요 온 세상 어디라도 걸어요 걸어요 사랑하기에 충분해요 우리의 몸과 마음 끝끝내 가족들에게 소개 할 수 없을런지는 몰라도 매일매일이 크리스마스야 그대만 내 곁에 있어 준다면
6.
또 크리스마스는 다가오고 올해도 끝나가는데 이 알 수 없는 헛헛함은 뭔지 무엇을 바랬던가 너무많은걸 기대했나 이 알 수 없는 헛헛함은 뭔지 참바람이 싸늘하게 얼굴을 스치면 이 알 수 없는 헛헛함은 뭔지
7.
잠을 자던 허수아비들이 무덤을 기어나와 낫과 곡갱이를 들고 거리를 쏘다니네 반짝이는 교회의 십자가도 불질러 버리고 까마귀의 왼발을 잡고 이 밤을 떠다니네 멋지게 차려입은 아저씨는 전봇대에 매달리는 배짱이 없는 영혼들만 눈 밭에 뿌려지네 예쁘게 화장을 한 아가씨는 비명을 지르고 싸구려 성탄절 선물을 던지고 도망치네 너희가 뿌린 너희 씨앗은 너희가 거둬가고 너희가 뿌린 너희 죄악도 너희가 거둬가리 열심히 닦아놓은 저 달빛은 하수구에 처박히고 뿔달린 허수아비들이 피아놀 두드리네 자비를 구걸하며 기도하는 사람들 사이로 뿔달린 허수아비들이 웃으며 춤을 추네 웃으며 춤을 추네
8.
나 홀로 집에 요리를 하네 무뎌진 칼날 끝으로 돼지고기가 춤을 추네 누구도 아닌 날 위한 양식 외로운 육신과 허기진 영혼을 위하여 풋고추를 깨끗이 씻어준다 방울토마토 두 알을 올려본다 후라이팬에 우유를 붓고 면과 함께 젓는다 그리고 (나홀로) 까르보나라 나 홀로 집에 샤워를 하네 벌어진 칫솔 사이로 누런 이빨이 사정하네 누구도 아닌 날 위한 애무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낭심을 위하여 풋고추를 정성껏 씻어준다 방울토마토 두 알을 닦아본다 머리를 말리고 파자마를 입고 컴퓨터를 켠다 그리고 (또 다시) 바지를 내린다 Oh, 나홀로 나홀로 나홀로 행복 할꺼야 Oh, 나홀로 나홀로 나홀로 사랑 할꺼야 Oh, 나홀로 나홀로 나홀로 까르보나라 Oh, 나홀로 나홀로 나홀로 아오이 소라 ​Oh, 나홀로 나홀로 나홀로 위로 할꺼야 ​Oh, 나홀로 나홀로 나홀로 아래로 할꺼야 Oh, 나홀로 나홀로 나홀로 눈물 흘렸네 Oh, 나홀로 나홀로 나홀로 눈물 닦았네 Oh, 나홀로 나홀로 나홀로 높은 곳에서 Oh, 나홀로 나홀로 나홀로 사랑을 할꺼야 사랑을 할꺼야 아무도 모르게 나만을 위하여
9.
혼자 온 미시에겐 만원을 준다는 나이트클럽에서 이브를 보내고 다음날은 뻗어있기를 몇년째 혼자와 둘이나가면 만원을준다는 나이트클럽에서 이브를 보내고 다음날은 혼자있기를 몇년째 무뎌져만가는 감각을 붙잡으려 누군가를 만나러 훌쩍떠나고싶어도 그 누군가없는 노동자들의 성탄 혼자와 셋이나가면 쓰리셧칵테일을 말아주는 나이트클럽에서 이브를보내고 다음날은 홀로마사지를 몇년째 스며들어오는 패배감을 떨치려 소주한잔하면서 허세부리고싶어도 부를이없는 노동자들의 성탄 나이트에서 홀로 이브를보내는 동지들의 성탄절을 위하여
10.
하늘이 높아가는 계절이 오면 옷깃을 여미고 너를 그린다 뭉게뭉게 뭉게구름처럼 부풀은 내 그리움의 주인장은 너야 윤슬이는 바다아래 심연으로부터 떠나와 이제 곧 내게 오겠지 검고 거친 바위에서도 피고만 꽃 놀라운 세상이 네 안에 있지 O Y S T E R 소리쳐 불러보는 그 이름 얼마든지 내 안으로 들어와줘 까만 내게 한 알 굵은 구원으로 O Y S T E R 소리쳐 불러보는 그 이름 얼마든지 내 안으로 들어와줘 까만 내게 한 알 굵은 구원으로 까만 내게 한 알 굵은 구원으로
11.
외로울때 잡는 것 심심할 때 잡는 것 컴퓨터 보며 잡는 것 오 나만의 락앤롤 기타 혼자있을 때 치는 것 오른손 왼손으로 치는 것 매일 매일 치는 것 오 나만의 락앤롤 기타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무슨 노랠하지 미국노래 아님 일본노래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누굴 보지 친구볼까 그냥 영화 보지 언제나 혼자 울고있는 락앤롤기타 (간주) 산타할아버지 이번겨울에는 연예인 말고 연인 줘요 산타할아버지 이번겨울에는 모텔말고 사랑줘요 언제나 혼자 놀고있는 락앤롤 기타 외로울 때 잡는 것 심심할 때 잡는 것 컴퓨터 보며 잡는 것 오 나만의 락앤롤 기타
12.
(City Night 도시는 썩는다 Baby) 도시는 썩는다 Maybe 불타는 도시의 야경 불타는 도시의 광경 빌딩숲 사이로 폭동 도시는 썩는다 Baby

credits

released December 4, 2017

Produced by 허수아비레코드

Recorded by 허수아비레코드
*except 김학수(나홀로 집에) ,추승엽(다시 또, 크리스마스)

Mixed by 허수아비레코드
*except 신재민(크리스마스하면 무슨 생각이 나나요)
김학수(나홀로 집에), 까르푸 황(허수아비와 춤을, for G)

Mastering by 허수아비레코드

Management / 허수아비레코드

Artwork by 완 타투어(wan tatooer)

Design by 유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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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osuabi Record Seoul,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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